견인 과정서 공항시설과 추돌

제주항공 B737-8(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B737-8(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제주항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한 대가 대목인 추석 연휴 기간 중 일부 파손돼 3일간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추석 연휴 중 징검다리 휴일이었던 지난 2일 오후 4시50분경 제주항공 B737-800(HL8304) 여객기의 오른쪽 날개 끝부분 '윙렛'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항공은 해당 항공기를 수리한 뒤 5일 오후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이 여객기는 인천에서 일본, 동남아 등을 오가는 국제선에 투입되는 기체로, 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귀국한 뒤 정비 중인 상태였다. 착륙 후 4시간 이상 지나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내린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파손은 아시아나항공의 지상조업 자회사인 아시아나에어포트에서 비행기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정비고 인근과 방풍벽이 부딪히며 발생했다.

‘윙렛’은 항공기 날개 끝에 있는 구조물로 공기 저항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제주항공은 이번 사건이 ‘항공안전장애’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기에서 발생한 문제를 사고, 준사고, 항공안전장애 등으로 분류한다. 항공안전장애는 비행기 운항 등과 관련해 항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었던 사건을 말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운항 및 정비 완료 후 토잉카(견인차)가 여객기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파손이 발생했다”며 “철저한 정비 조치 후 안전성 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 운항을 재개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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