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8·49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8·49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여야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두 장관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부의 정책 기조와 국정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 낼 적임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신 후보자에 대해 “더 이상의 안보 공백을 막고 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동북아의 엄중한 국제 정세에 발 빠르게 대처해 제대로 일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했고, 유 장관에 대해서는 “K-콘텐츠가 확실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조속히 완화하고 투자를 활성화해 문화·예술 산업 진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유인촌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인사 참사’라고 반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두 장관을 임명하는 것은) 인사 참사라는 게 명백해졌다”며 “국민 여론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권 수석대변인은 신 장관에 대해 “인사청문회 전부터 군사 쿠데타를 옹호하고 매국노 이완용을 두둔해 국민의 평가가 끝난 상황이었는데도 윤 대통령은 임명해 자신의 정치관과 역사 인식을 똑똑히 보였다”고 했고, 유 장관에 대해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부인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온 국민이 기억하는 욕설 논란마저 부정해 윤 대통령이 국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강한 의문을 갖게 하는 인사”라고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