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연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규현 국정원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무력 충돌 전선이 확대될 조짐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사망자는 2100명을 넘어섰다. 부상자도 800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돼 사상자는 1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지난 75년간 이스라엘은 아랍 국가 연합 세력과 네 차례, 레바논과 두 차례, 하마스와는 네 차례, 각각 전쟁과 무력 분쟁을 치른 바 있다"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 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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