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역 역세권 최고 40층 복합개발

연신내역 인근 지구단위계획 대상지. 이하 사진=서울시
연신내역 인근 지구단위계획 대상지. 이하 사진=서울시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 인근이 역세권 사업,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으로 개발된다.

12일 서울시는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연신내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2024년 GTX-A노선이 개통 예정인 연신내역 인근으로 도시기본계획 상 연신내-불광 지역중심으로 상업·업무 기능강화를 위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가 이뤄지는 지역이다.

이번 재정비에는 지역중심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의 자율적인 공동개발을 유도하고 이를 위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했으며 규제로 작용하는 공동개발 지정·권장사항을 축소했다.

시는 쇠퇴하고 있는 연신내 로데오 거리 내 의류 특화 거리와의 상생을 위해 의류 판매시설과 연계성이 있는 뷰티 판매시설을 권장 용도에 추가했다. 대규모부지 개발 시 설치하는 공공시설 계획에 체육시설, 주차장 등 주민편익시설 등 주민 필요시설들을 우선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는 주거 및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위해시설인 위락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설치할 수 없도록 용도계획을 변경했다.

온수역 복합개발 대상지.
온수역 복합개발 대상지.

이번 위원회에서는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인 구로구 온수역 인근(오류동 111-1번지)에 있는 럭비구장 부지에 공동주택 1821가구와 판매·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온수역 럭비구장은 1974년 국내 최초의 민간럭비경기장으로 개관해 비인기 스포츠인 럭비 육성 지원에 공헌해 왔으나 2013년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이 개관한 이후 점차 이용률이 저조했다. 온수역 인근의 대규모 부지지만 장기간 방치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용적률 400%~600% 이하, 지하5층, 지상35층~40층, 연면적 62만㎡ 규모의 판매시설, 업무시설, 공동주택(1821가구)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경인선 지상 노선으로 분리된 온수역 남·북부 생활권을 연결하는 철도횡단 입체보행도로와 1호선 지상2층과 대상지를 연결하는 입체보행도로를 배치해 지역 간 보행연결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부지 중앙부에는 가로공원을 조성해 시민을 위한 녹지 및 열린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계획에 따라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을 폐지하고, 그에 따른 공공기여를 통해 신구로유수지에 다목적구장 2개소, 복합문화시설 등 생활체육시설을 포함한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신구로유수지에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중복 결정은 별도의 절차를 추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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