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TY홀딩스, "물류사업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마무리 단계"
추가적인 우량 자산 매각 계획 밝혀…“태영건설 자금 지원 총력”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전경. 사진=태영건설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전경. 사진=태영건설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핵심 자회사 매각을 포함해 태영건설 유동성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TY홀딩스는 18일 그룹 내 물류사업 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의 매각이 막바지임을 밝히며, 인수 의향자와 구체적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실사 등 형식적인 절차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태영인더스트리는 울산과 평택을 거점으로 한 그룹 내 소위 알짜 계열회사로 곡물 싸이로, 액체화물 탱크터미널 운영 등 물류사업을 영위하며 1990년부터 오랜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왔다.

TY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매각대금은 전적으로 태영건설 유동성 제고를 위한 자금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우량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주주의 사재출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태영건설도 지난달 입장문을 내고 “그룹 차원의 지원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 개편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며 “상반기 수익성이 반등했으며 현재 미분양·미입주된 주요 사업장과 부실 가능성이 있는 미래 프로젝트 역시 없다”고 자금 위기설을 일축한 바 있다.

또 “규모가 큰 사업장 및 미착공 사업장에 대해서는 일부 시행 지분을 매각하거나 사업 철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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