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배송하는 아마존 드론. 사진=연합뉴스.
약 배송하는 아마존 드론.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드론으로 약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소비자들은 '아마존 약국'을 통해 신청한 처방약을 드론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 텍사스주 컬리지 스테이션시에서 처방약 드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프라임 에어(Prime Air) 가입 고객은 '아마존 약국'을 통해 신청한 처방약을 드론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배송받을 수 있는 약품은 독감이나 천식과 같은 일반적인 질환에 대한 약부터 500개 이상에 달하며 배송에 따른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또 처방약은 신청 이후 목적지까지 1시간 내에 드론이 고객의 문 앞에 떨어뜨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드론에는 물체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장애물을 피해 40m에서 120m 사이를 비행한다.

드론은 배송 공간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고객 약품이 든 포장을 내려놓고, 장애물 발견시 아마존 배송 센터로 돌아와 추후 재시도한다.

아마존 약국은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는 약국으로 아마존은 2018년 필팩(PillPack)을 인수해 202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수년간 드론 배송에 공을 들여왔으며 2016년 영국에서 시범 배송 이후 지난해 말부터 미국 일부 지역에서 물품 배달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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