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31% 최종 낙찰...과거 케이블방송 사업 성공 언급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유진그룹이 보도전문채널 YTN의 공기업 지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방송·콘텐츠 부문에 재진출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23일 유진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뉴스전문채널인 YTN의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콘텐츠 사업으로의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입장문에서 "창립 70주년을 앞둔 유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공정을 추구하는 언론의 역할과 신속, 정확을 추구하는 방송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유진은 과거 케이블방송사업(SO)을 크게 성장시켰고, 현재도 음악방송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rogram Provider·PP)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공사업인 복권사업 민간수탁자 역할을 10여년간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유진그룹은 1997년 부천 지역 종합유선방송사 드림씨티방송에 출자한 것을 시작으로 부천, 김포, 은평 지역에서 40만명의 사업자를 거느린 케이블TV 사업자로 성장한 바 있다.
유진그룹은 방송사업 관련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투자금 3000만달러를 유치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2006년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드림씨티방송 지분을 CJ홈쇼핑에 매각하면서 방송 분야와 멀어졌다.
유진그룹은 "이번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이 예정된 만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의 계획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향후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진그룹은 이날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진행된 개찰에서 3199억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보유 지분 30.95%의 낙찰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