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고도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진원 SK텔레콤 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은 유무선 통신을 비롯해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신규 성장영역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2022년 기준 9% 수준의 AI 관련 사업 목표를 2028년에는 야심차게 36%까지 확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AI 반도체·‘나만의 AI 개인비서’(PAA)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차세대 추론용 AI칩 ‘X330’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X330 출시 이후 글로벌 하이퍼 스케일 데이터센터에 AI칩을 탑재하는 등 레퍼런스 확보에 힘쓰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정식 출시된 AI 서비스 ‘에이닷’은 통화 녹음을 비롯한 다양한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있으며,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 업데이트 이후 가입자 유입으로 이어졌다. 에이닷은 애플 앱스토어 1위와 구글 플레이 라이프스타일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향후 에이닷의 AI 기능 고도화와 함께 외부 협업과 제휴를 진행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추후 에이닷의 다양한 기능을 묶어 구독형 상품으로 수익화를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과 관련해 이용자 편익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원 CFO는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과 관련해 서비스 품질 경쟁을 활성화하고 이용자 편익을 증진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정책 목표와 방향을 같이할 것”이라며 “5G와 LTE 단말기에서 서로의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르면 11월내 5G 단말기에서 LTE 요금제를 사용하거나 LTE 단말기에서 5G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