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 유지
[데일리한국 김영문 인턴기자] 현대차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3분기 에스엠의 역대급 영업이익과 함께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으며 핵심 사업인 톡비즈의 성장동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2조1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03억원으로 6.7% 감소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0% 상회했으며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매출은 1조295억원을 기록했는데 톡비즈와 신사업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4.6% 성장했다"며 "톡비즈는 비즈보드 성장률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지만 커머스의 고성장(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효과로 전체 두 자리 수 성장률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신사업의 경우 모빌리티가 택시요금 인상으로 인한 수요 위축 결과 일시적으로 매출이 주춤하며 성장률은 다소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양호한 실적은 에스엠의 역대급 실적이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카오의 3분기 콘텐츠 매출은 1조1315억원을 기록했는데 게임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하면서 부진했던 반면 그 외 콘텐츠는 51%의 성장률을 달성했다"라며 "뮤직은 에스엠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에 모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카카오가 사법 리스크라는 불확성이 존재함에도 매력도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카카오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엔터테인먼트로 이어지는 모멘텀이 뚜렷하고 코어 비즈니스인 톡비즈가 순항하는 한 이익창출 능력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