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공간 관리·운영 및 디자인문화 사업 전반 점검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위원장 도문열)는 지난 10일 서울디자인재단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시설을 기반으로 서울의 디자인 진흥과 문화확산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도시계획균형위원들은 DDP의 운영 및 관리, 멤버십 프로그램, 서울라이트 DDP 및 계절별 축제 등에 대해 디자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방향성을 점검했다.
이날 도시계획균형위원들은 2024년 개관 10주년을 맞는 DDP를 내년부터 서울경제진흥원(SBA)과 분할 관리위탁하게 된 과정과 향후계획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위원들은 그동안 DDP 상설 전시 운영으로 인해 발생한 공간 활성화 부분에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디자인 전문성에 기초한 고유사업을 발굴하는 등 디자인 발신지로서의 역할을 제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서울의 우수한 건축 자산인 DDP를 활용한 파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변화모색이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DDP 실내·외 공간 연계를 통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공간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디자인재단의 경영체질 개선을 촉구하고, 디자인 진흥 및 문화확산을 위한 사업이 DDP 운영·관리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서울디자인재단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역할과 정체성을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연 1회 동절기에만 추진했던 ‘서울라이트 DDP’를 2023년부터 연 2회 확대 추진하게 된 결과 지난 가을 행사에서 최대 관람객을 기록한 성과에 주목하면서 “DDP를 중심으로 개최하는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와 DDP 명소화 사업추진 시 특히 안전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온라인 마케팅 등 다양한 홍보매체 활용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홍보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 △멤버십 프로그램 혁신방안 마련 △DDP 자체 굿즈 판매방안 및 판로개척 확장 △새활용플라자 시설관리 등 주요 서울디자인재단 사업 개선 등도 요청했다.
도문열 도시계획균형위원장은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관리하는 DDP 공간이 축소됨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디자인 진흥과 문화확산에 앞장서서 K-디자인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