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 첫 수능…변별력 유지 여부 관심
코로나 확진자도 같은 교실서 응시…성적표 12월 8일 배부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같이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응시생들은 이날 오전 8시10분까지 교실에 입실해 30분 후인 8시40분부터 시험을 치르게 된다.
4교시만 선택한 수험생들의 경우 오후 4시37분 시험을 마치고 퇴실하면 된다.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선택한 경우 오후 5시5분~5시45분까지 응시한다.
이날 오후 1시10분부터 25분 간 치러지는 듣기평가(3교시 영어영역) 때는 모든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군 부대의 포 사격 훈련도 멈추는 등 ‘고요한’ 시간이 흐를 예정이다.
이날 수능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50만4588명이며, 이 중 N수생으로 불리는 재수생 등 졸업생은 15만9473명이다. 10명 중 3명(31.7%)이 N수생인 셈이다.
여기에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재학생 이외 비율이 1996학년도(37.4%) 이후 27년 만의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올해는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올해 수능의 시험영역과 출제 범위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출제기조는 다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윤석열 대통령이 지적한 ‘킬러문항’의 배제가 올해 수능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논란이 됐던 교과과정 밖의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올해 수능의 관심사 중 하나다.
이날 치러지는 수능 성적표는 오는 12월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