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지향 의원실 분석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청년 취업준비생에게 디지털 전문교육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청년취업사관학교’ 취업률이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 영등포4)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별 실적’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0년 10월 영등포 캠퍼스를 첫 개관한 이후 3년여 만에 7개 캠퍼스에서 83개 과정 194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 중 취업에 성공한 이는 1399명으로 취업률이 72%에 달했다.
특히 강서캠퍼스는 수료생 70명 중 82%가 취업에 성공,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이어 △영등포캠퍼스 78.3% △마포캠퍼스 74.3% △금천캠퍼스 70.5% △동작캠퍼스 66.0% △강동캠퍼스 61.6% △용산캠퍼스 50.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서울청년취업사관학교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인력 수급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는 디지털 인재를 제공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청년정책 중 하나다.
11월 현재 종합형과 특화형 캠퍼스 12개 시설(올해 개관 광진, 서대문, 중구, 종로, 성동)이 개관·운영 중이고, 2025년까지 13개 시설을 확충해 1자치구 당 1개소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캠퍼스에서 모집 경쟁률과 취업률 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의원은 “평균 취업률과 모집 경쟁률이 낮은 캠퍼스의 경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파트너사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저조한 취업률을 보이는 과정은 평가를 통해 폐지하고 새롭게 교육파트너사를 공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캠퍼스 확대·운영에 따른 추가 인력이 필요하나, 장기적인 운영 상황을 고려한 서울시 차원의 최소 정원 확대로 신규 캠퍼스 설계와 조성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