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24.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24.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그런 식의 용어를 공개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민주주의 공론의 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세계적 룰”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24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미국에서 만약 어떤 정치인이 공개 석상에서 오바마를 흑인 비하 용어로 지칭하면 즉각적으로 영원히 퇴출당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한 장관은 “상식적인 비판과 비난은 민주주의의 동력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다소 불편하거나 불쾌한 사람이 있더라도 (그 비판을) 보호해야 하고 그 부분은 인정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인종 혐오나 여성 혐오 같은 건 이 범주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최 전 의원이 “암컷” 발언 이후 자신의 SNS에 ‘It’s Democracy, stupid! (이게 민주주의다. 바보야)’라고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라고 하는 게 국민이 더 잘 이해하실 것 같다”고 되받아쳤다.

한 장관은 이날 HD현대중공업에서 선박건조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 외국인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울산과학기술원(UNIST)으로 이동해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 교원과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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