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3만9500원 하향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메리츠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내년까지 연료전지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9000원에서 3만9500원으로 하향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상반기 부재했던 수주는 3분기 29메가와트(MW), 4분기 89.5MW를 기록하며 회복할 전망"이라며 "올 상반기 일반수소입찰시장(CHPS) 물량인 약 70MW가 12월 중 수주 인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수주량은 올해 대비 51.9% 증가한 180MW, 내년 매출은 150.1% 증가한 66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와 내년의 CHPS 물량, 신재생공급에너지 공급의무화(RPS)에 따른 잔여 물량이 모두 인식될 수 있는 해인 만큼 다른 해보다 기대할 수 있는 수주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내년 상반기 정책 모멘텀이 받쳐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일반수소입찰 시장의 연간 예상 발주 규모는 180MW로 두산퓨얼셀의 60% 점유율을 가정하면 100MW 수주는 매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그 이상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청정수소입찰시장에서 암모니아 혼소 등과 경쟁을 뚫고 추가 수주가 가능한지, 내년 초 발표될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령을 통해 데이터센터, 병원 등 산업·상업용 수요 발굴이 가능한 지를 지켜봐야 한다"도 평가했다.
한편 "내년 저상·고상 수소버스가 출시되면서 모빌리티향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