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위원들을 향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하고 국민의 통일 역량과 의지를 결집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통 전체 회의를 주재하며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주평통은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을 위해 뛰는 최일선 조직"이라며 "자문위원 여러분께서 자유민주 통일 외교의 전령이 돼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민주평통 의장으로 여러분의 활동과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통 자문회의는 민주평통법에 따라 격년으로 열리는 법정 회의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회의를 열지 못하다가 6년 만에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에 이어 자문위원들의 '통일의 빛'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1만여명의 자문위원들은 '분단을 넘어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슬로건이 적힌 수건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회의에서는 탈북민 출신인 김혁 상임위원의 발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사촌 여동생 사연을 공개하며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9월 임명된 제21기 자문위원 1만명을 비롯해 전현직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김영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에드 데이비 영국 자유민주당 당수, 연아 마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상원의원 등은 민주평통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한국과 세계를 잇는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