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렌터카 제공
사진=롯데렌터카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최근 전기차 인기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렌터카 업계가 전기차 확대를 위해 나섰다. 전기차 렌트 상품 출시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렌터카 지점 셔틀버스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전기차 충전 편의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오는 31일까지 연말 친환경차 장기렌터카 프로모션 진행한다. 친환경차인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전기차 모델인 △EV6 GT △아이오닉5 △EV9 △레이EV △모델Y이 대상이다.

롯데렌탈은 “업계 최대 규모, 최다 차종을 선보이며 국내 친환경차 보급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방문 충전 서비스를 선보인 것을 비롯해, 전기차 이용 고객을 위한 'EV 퍼팩트 플랜'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 특화 서비스 개발에 힘써왔다.

그 결과 롯데렌터카 장기렌터카 계약 중 친환경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9.7% 수준에서 올해는 전체의 24.7%까지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전경. 사진=롯데렌탈 제공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전경. 사진=롯데렌탈 제공

앞서 지난 7월 롯데렌탈은 장애아동 이동보조기구 지원을 위한 ‘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 여섯 번째 시즌을 진행, 전기차 이용을 독려했다.

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은 제주도에서 고객이 전기차를 대여하면, 주행거리 1㎞당 50원씩 적립해 장애아동 이동보조기구 지원 기금을 마련하는 고객참여형 캠페인이다.

롯데렌탈 측은 “국내 친환경 차량 경험 및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올해로 6년째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친환경’과 ‘교통약자 지원’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SK렌터카는 지난달 13일 SK렌터카 제주지점에서 고객 셔틀 운행을 위해 운영하는 내연기관 버스 4대를 전부 전기버스로 교체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전기차 중심의 렌털 전문기업으로서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제주지점을 이용하는 고객들과의 첫 만남 순간부터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전기 셔틀버스 도입을 결정했다는 것.

SK렌터카 제주지점 전기 셔틀버스. 사진=SK렌터카 제공
SK렌터카 제주지점 전기 셔틀버스. 사진=SK렌터카 제공

아울러 SK렌터카는 제주도의 ‘2030년 탄소 없는 섬(CFI 2030)’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제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단기렌터카 3000대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SK렌터카는 현재 목표의 40%에 해당하는 약 1200대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했으며, 베스트셀링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다양한 전기차종을 도입했다. 아울러 SK렌터카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보유한 약 21만대 차량을 모두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 중이다.

이밖에도 SK렌터카는 2025년까지 제주지점을 비롯해 세컨드 브랜드 ‘빌리카’, 복합 문화 충전 공간 ‘에코라운지’ 등 제주 지역의 세 거점에 총 1만kW 규모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는 약 8000kW까지 구축 완료했다.

 전기차 전용 서비스 ‘EV링크’ 앱 화면. 사진=SK렌터카 제공
 전기차 전용 서비스 ‘EV링크’ 앱 화면. 사진=SK렌터카 제공

지난 9월에는 전기차 전용 서비스 ‘EV링크’의 출시 1주년을 맞아 고객 편의와 혜택을 강화한 신규 버전을 출시했다. 국내 최대 충전 제휴망을 확보한 SK렌터카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EV링크 앱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했다.

SK렌터카는 또 내년 초 ‘EV링크 플러스(가칭)’란 신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을 통해 1kW당 완속 250원, 급속 290원으로 충전 가능하며, 환경부 급속 충전 요금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렌터카는 올해 초 ‘무공해차 전환 실적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내 친환경 전기차 보급·확산에 앞장서고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청정 제주 내 렌터카를 통한 풍부한 이용 경험 제공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SK렌터카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승용 차량 부문 ‘2022년 무공해차 전환 실적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SK렌터카 제공
SK렌터카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승용 차량 부문 ‘2022년 무공해차 전환 실적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SK렌터카 제공

SK렌터카 관계자는 “고객들께 전기차에 대한 경험과 선택의 폭을 넓혀드리고자 국내 최대 관광지 제주에서 베스트 셀링부터 프리미엄 전기차까지 다양한 차량을 도입하며 다채로운 이용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친환경 전기차 전환은 물론 환경과 사회적 가치도 함께 높이는 사례를 지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