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경찰서 전경
광주서부경찰서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여자프로배구 선수에 대한 살해 협박 글이 상습적으로 올라와 광주 서부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1시30분께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A 선수를 찾아가 살해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A 선수의 이름과 함께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은 광주경찰은 A 선수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이날 오전 홈경기장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시간 가량의 연습경기 동안 경비과, 형사과 등 경력 21명을 동원, 이상동기범죄 예방 활동을 펼쳤다.

또 선수단과 '비상 연락 체계'도 구축했다.

경찰은 AI페퍼스가 내달 1일 오후 7시께 페퍼스타디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이 있는 만큼 오후 5시께부터 경기장 주변과 내·외부에 기동대 1개 중대 등 경력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광주 서부경찰은 신변 보호와는 별도로 게시글 작성자도 추적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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