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대형SUV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고급 중형 SUV 'GV70'을 증산할 전망이다. GV70의 경우 내년 부분변경설까지 돌며 신차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모비스가 현대제철과 울산 내 창고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부지는 현대모비스 울산공장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현대모비스는 팰리세이드와 GV70 부품 납품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추가 부지를 확보했다. 현대차가 해당 차종의 증산을 결정함에 따라 원활한 부품 납품을 위해 보관 공간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팰리세이드는 2018년 미국 LA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뒤 북미와 한국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대형 SUV다. 팰리세이드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3000만원대 중반부터 시작하는 경쟁력 높은 가격, 대형 SUV에 대한 시장 선호도 증가 등이 맞물려 계약 첫 날 국내에서만 8만대 이상 수요가 몰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GV70은 GV80에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선보인 두번째 SUV로, 국내 수요가 높은 중형 SUV 시장을 겨냥해 등장한 고급 SUV다. GV70은 유려한 디자인에 고급 편의·안전품목을 앞세워 동급 수입 SUV와 경쟁차로 거론되며, 브랜드 최초로 순수 전기 SUV도 추가돼 현대차그룹 전동화 전략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
두 차 모두 출시 후 꾸준히 준수한 판매고를 이어오며 세대교체가 다소 늦어졌다. 하지만 팰리세이드의 경우 2025년 3세대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GV70은 2024년 첫번째 부분변경차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업계에서 돌고 있다. 이번 증산 결정도 신차 출시를 앞두고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