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하마스와 지상전을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3일(현지시간) 가자 남부지역 작전 실행을 공식화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지역 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지역에서 군사작전을 본격화했음을 확인했다.
그는 "어제와 오늘 우리는 하마스의 대대급, 중대급 지휘관과 많은 대원을 제거했다"며 "어제 아침 우리는 같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같은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할레비 총장은 "그것(가자 남부 작전)은 (북부의 작전과 비교해) 덜 강력하지 않을 것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을 어디에서든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명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부에서도 강력한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했던 것과 같은 상황을 남부에서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으며, 실제 그렇게 하고 있다"며 "가자 남부에서 성과를 계속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하마스를 대상으로 한 지상전을 가자지구 전역에서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군은 테러범들과 대면해 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소셜미디어 등에는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자 남부 지역, 특히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 북부에 진입한 영상이 돌았다. 하마스 측도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교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4일부터 1일 오전까지 만 7일간 하마스와의 전쟁을 일시 중단했으며 이 기간 하마스는 하루에 10명씩 이스라엘인 인질을 석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은 추가로 연장되지 못했고, 이스라엘군은 1일 오전부터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