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과 부산 원도심 대표 전통시장인 국제시장 일원(부평깡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를 가진 뒤 국제시장 일원을 찾았다. 윤 대통령이 국제시장을 방문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부산을 찾은 지난 9월에는 민락회센터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상우 국제시장 번영회장과 박이현 부평깡통시장 상인회장의 안내를 받으면서 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상인들, 시민들과 악수하면서 부산에 대한 지원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전시장 부지에 외국 투자 기업들을 유치하여 엑스포를 유치했을 때보다 부산을 더 발전시키겠다"며 "외국기업 유치를 통해 부산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부산에서 자리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장을 함께 찾은 경제계 인사들과 함께 분식집을 찾아 떡볶이와 빈대떡, 비빔당면 등을 먹기도 했다. 분식집 상인이 "대통령님, 맛있습니까"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엄청 맛있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 사업가가 운영하는 제과점에도 들러 '세상에서 가장 멋진 것은 젊음의 도전과 용기입니다'라는 문구도 남겼다.
윤 대통령은 시장 방문 행사를 마친 뒤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이번 부산 방문에 동행한 기업인 및 참석자들과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시장 방문에 앞서 BPEX에서 진행된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 참석해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부산이 첨단 산업의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부산 방문은 예상보다 큰 격차가 드러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