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내년 2월 중순께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는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4년 2월 14일 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잠정적으로 결론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관련 이슈를 마무리 짓고, EC에 최종 시정조치안 제출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내년 1월 말 심사 승인을 목표로 잡았다. 항공업계에선 EC가 제시한 내년 2월 14일 이전에 합병 승인 여부의 결론이 공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EC가 스탑 더 클락(Stop the Clock)을 해제한 데 따라 향후 심사 진행 과정에 성실히 임해 이른 시일 내에 승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남아 있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이 이번에 EC의 합병 승인을 받으면 앞으로 기업결합까지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게된다.

대한항공은 먼더 미 법무부와 시정조치 방안 협의를 통해 경쟁제한 우려 해소할 계획이다. 이어 일본 경쟁당국도 시정조치안 협의 완료되는대로 정식신고서 제출 후 내년 초 심사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