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장동현 부회장·박경일 사장 '투톱' 체제가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

SK에코플랜트는 7일 2024년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의 신규 대표이사로는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이 내정됐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장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임시 주주총회에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장동현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 SK텔레콤 등을 거쳐 SK㈜ 대표이사를 맡아 SK그룹 포트폴리오 혁신 및 투자를 이끌어왔다.

이번 개편으로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의 투톱 체체로 운영된다. 장동현 부회장과 박경일 사장은 각자 의결권을 지니고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행사하게 된다.

또 SK에코플랜트는 내부 역량 결집을 위해 기존 6BU(Business Unit) 4센터 체제를 3BU 3센터 체제로 전환한다.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며 환경‧에너지 사업을 고도화하고 성과 가시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환경사업은 국내‧글로벌‧R&D로 분할돼 있던 조직을 단일 BU로 재편했다. 사업개발과 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하고 고객사 확보를 위한 통합 오퍼링을 강화한다. 에너지사업은 기존 하이테크 및 솔루션 사업과 통합해 엔지니어링 전문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건축사업을 맡고 있는 스페이스BU는 기존 틀을 유지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과감한 세대교체 및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인적쇄신을 추진 중”이라며 “BU대표 및 센터장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성장사업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리더를 발탁해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