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겸 SK그룹 회장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서 기업 총수들이 자주 동행하는 것에 대한 비판에 “주요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브랜드 효과에서 괜찮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재계 총수들이 불황 극복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특정인의 피로도가 클 수 있으니 방법을 바꿔 회장이 꼭 가지 않아도 된다면 사람을 바꿀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대해서는 “결과가 좋지는 않지만 시장 개척의 의미가 있다”면서 “활동 과정에서 얻은 정보 등을 바탕으로 네트워킹을 지속하고 사업을 발굴하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최근 SK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SK수펙스 추구협의회 의장에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앉힌 것과 관련해선 “이력과 나이, 위치로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너무 많은 해석을 집어넣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경기에 대해선 “바닥을 벗어나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면서 “D램은 나아지고 있지만 낸드 쪽은 아직 거의 잠자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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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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