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미보급, 수질 초과 관정 등 대상 시설개선과 음용관정 설치

홍천군 급수대 배관설치 현장. 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홍천군 급수대 배관설치 현장. 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한국환경공단은 환경부와 함께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먹는물로 사용하는 지역 등 물 공급 취약지역의 마을·개인 지하수 관정에 대해 맞춤형 ‘안심지하수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심지하수 지원사업은 지하수를 먹는물로 사용하는 물 공급 취약지역에 대해 지하수 관정 환경·시설개선, 음용관정 설치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3400개소 이상의 환경·시설개선, 8개소의 마을공용 음용관정 설치를 통해 깨끗한 지하수를 지원했다.

올해에는 수질기준을 초과하거나 지원이 시급한 지역들의 지하수 관정을 대상으로 △ 소독·주변 오염원 제거 등 환경개선 1000개소 △ 밀폐형 상부보호시설 설치 등 시설개선 200개소 △ 상수도 미보급 4개 마을에 대해 마을공용 음용관정을 설치 지원했다.

특히, 계곡물과 개인 지하수 관정을 식수로 이용하던 전남 고흥군 신용마을은 불안정한 수량과 수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마을공용 음용관정을 설치해 약 60명의 생활용수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공단은 지하수 관정 소유자를 대상으로 관정 소독과 장치 관리 방법 등을 교육하고, 마을공용 음용관정이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협조 요청했다.

향후 공단은 상수도 미보급지역 및 가뭄지역 등 물 공급 취약지역에 안심하고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매년 1200개소 이상의 지하수 시설에 대해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민에게 안전한 먹는물 공급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공단은 안심지하수 사업을 통해 먹는물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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