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묻지마 범죄’ 예방 연구 ‘지역현안해결’ 우수 프로젝트 인정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국립부경대학교는 미래융합대학 경찰범죄심리학전공 2학년 학생 14명이 ‘부산지역 묻지마 범죄 예방 프로젝트’의 우수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국립부경대생들이 전공강의인 ‘경찰수사론’(담당교수 함혜현)을 수강하며 ‘묻지마 범죄’에 대한 시민 조사와 예방을 위해 부산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묻지마 범죄’ 예방 대책을 연구⸱발표한 것이다.
이들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200명 중 108명(54%)이 ‘묻지마 범죄가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발생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응답해 범죄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자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MZ세대의 묻지마 범죄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으로는 ‘온라인 활동’(130명)이 가장 높았고 ‘가정환경’(113명), ‘사회환경’(102명), ‘혐오와 차별 문화’(101명) 순(복수응답)으로 나타났다.
‘묻지마 범죄’와 살인 예고 글 등 모방범죄 간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125명이 ‘매우 큰 관련이 있다’ 53명이 ‘큰 관련이 있다’라고 답해 응답자의 89%가 관련성이 강하다고 인식했다.
‘묻지마 범죄 처벌 강화’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대부분인 194명이 ‘처벌을 더 강화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묻지마 범죄’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정부 대책에 관한 질문에는 149명이 ‘처벌 강화’ 106명이 ‘분노조절 장애⸱정신 장애 등에 대한 심리상담⸱치료’ 82명이 ‘사회적 고립 완화 대책’이라고 답(복수응답)했다.
개인적 차원의 대책에 관한 질문에는 112명이 ‘지역주민과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 강화’ 96명이 ‘시민들의 신고정신’ 76명이 ‘개인 호신용품 구비’라고 답(복수응답)했다.
국립부경대생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최근 ‘묻지마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 대구 등 지역 고교 학생, 동아리 등에 제공하거나 멘토링, 세미나에 제공하는 등 프로젝트 성과 확산에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올해 ‘경찰수사론’ 강의가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주관 지역현안해결 대학수업 지원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이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활동이 부산시 특화 우수 프로젝트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들은 최근 열린 2023 부산경찰 미래치안 컨퍼런스에서도 ‘로봇⸱드론 연구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부산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