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서 신년회 개최
새해 메시지 및 로보틱스·AAM 등 미래 비전 공유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같이 하는, 가치있는 시작’을 주제로 새해 메시지 및 그룹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3일 경기도 광명시 소재 '기아 오토랜드 광명' 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2024 신년회에서 정의선 회장은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와 산업간 경계 없는 무한경쟁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생존하기 위한 화두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 성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을 제시했다.
올해 신년회가 열린 오토랜드 광명은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조성한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에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이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HMGMA),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어 “지난해 한국과 영국의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며 “1970년대에 민간 경제협력을 주도한 공로로 선대회장님께서 받으셨던 것과 같은 훈장”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훈장 수훈은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어서 가능했다. 모든 영광을 현대자동차그룹 가족 여러분께 돌린다.”고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특히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진 훈장처럼 정주영 선대회장으로부터 비롯된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전 정신’이 정몽구 명예회장을 거쳐 굳건하게 이어지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회장은 이와 함께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현대차그룹의 저력을 언급하며, 기업도 건강한 체질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허약한 체질은 쉽게 쓰러지고, 작은 위기에도 흔들리지만 건강한 체질은 큰 난관에도 중심을 잡고 이겨낼 수 있다”면서 “회사도 건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고통 없이는 결코 체질을 개선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들이 건강한 체질과 체력을 만들었을 때,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의선 회장은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