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도 1위...전체 48% 차지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2023년 한 해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TIGER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1조547억원이다. 이는 국내 운용사 중 1위로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국내 대표 ETF로 자리잡았다.
종목별로는 'TIGER 2차전지소재Fn ETF'가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개인 누적 순매수 1위를 차지하며 TIGER ETF의 성장을 견인했다. 해당 ETF의 지난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6979억원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 투자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수직계열화에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제시한 점이 유효했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TIGER ETF는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AUM)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 상장된 ETF는 813종으로 순자산 규모는 총 121조원이다.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금액은 26조7371억원이며 이 중 TIGER ETF는 12조7625억원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그동안 강점을 지녔던 혁신성장 테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배당과 인컴, 채권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시장 환경에 따라 투자자들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라입업을 갖추고 특히 장기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