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대규모 침수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 반지하 주거지가 재개발 대상 지역으로 확정됐다. 대상 지역에는 1000세대 규모의 최고 35층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4일 서울시는 이 내용의 대림동 855-1번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대림동 일대는 노후도 79.2％, 반지하 주택 비율 69.9％의 저층 주거지역으로 2022년 당시 대규모 침수 피해로 침수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번 기획안에는 공원·저류조 등 공공시설 입체 복합화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지역으로 연계되는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가로환경 정비 등의 계획원칙을 담았다.

시는 대상지 진입부인 대림로변에 공원과 저류조를 배치하고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과 생활기반시설, 주차장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원과 연계해 대림로에 보행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기존 이웃 지역과 등굣길을 따라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상지 내 혼재된 용도지역은 하나로 상향(제3종 주거)하고 유연한 층수 계획을 적용하는 등 지역맞춤형 건축계획을 설계해 주변 환경 정비와 사업의 실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상지는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와 사업 시행계획 관련 심의를 통합 진행해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