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주 파운드당 105.81달러 돌파
“3년치 비축, 3년치 계약분 보유”

한수원은 우라늄 가격이 파운드당 105.81달러를 기록하자 "충분히 우라늄을 비축했다"는 입장을 23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수원은 우라늄 가격이 파운드당 105.81달러를 기록하자 "충분히 우라늄을 비축했다"는 입장을 23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우라늄 가격이 파운드당 105.81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은 우라늄 국내 비축량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수원은 23일 우라늄 가격이 상승해 전기요금도 인상할 것이라는 일각에 우려에 대해 “우라늄 비축량이 충분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우라늄 가격은 9주 연속 상승해 1월 3주 105.81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전세계 발전사들의 수요 증가로 향후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원전의 연료인 우라늄 가격이 100달러를 넘으면 원전 운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비축량이 충분하다”며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수원은 우라늄을 수입, 공급하는 기업이다. 수입한 우라늄을 (주)한전원자력연료에서 성형가공한 후 원전에 공급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수원은 3년치 우라늄 비축량이 있으며 추가로 3년치 계약분이 있다"며 "공급계약 기간이 2035년까지인 계약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라늄 수입선을 다변화해 우라늄 공급원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에 따르면 원전연료 구매 시 우라늄 공급사와 5~10년 장기계약을 맺는다. 현재 한수원은 3년 간 사용할 연료를 계약한 상황이며 3년분 이상의 농축우라늄 재고가 있다. 

또 한수원은 지난해 4월 미국의 우라늄 농축역무 공급사인 센트러스트(Centrust)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선 프랑스 오리노와 연료공급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에서 구매한 우라늄 원료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에서 농축가공해 농축우라늄(UF6) 형태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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