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광명을 현역 양기대 향해 “국민의힘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는 정치인”
“당대표 인정하지 않은 정치인들은 당원들이 심판할 것…
저는 이재명과 생사고락 함께 해 와”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23일 경기도 광명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광명을은 같은 당 양기대 의원의 지역구다. 양이 의원은 이날 자신이 친명계임을 강조하며, 비명(비이재명)계인 양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양이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을 출마를 선언했다. 양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양 의원을 겨냥해 “기존의 지역 정치인은 이런 시민들의 역량과 의지를 방치해왔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시대적 소명과 야당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은 외면한 채 지역에서 사적 권력만 축적해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남용해 지방선거에 제왕적이고 반민주적인 공천학살을 자행하며 시민의 대의자가 아닌 사적 관계자만을 챙긴 전형적인 토호정치인”이라며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할 광명의 정치수준을 땅바닥까지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정치인이라는 조롱이 여기저기에서 들린다”며 “22대 국회에서도 자기 자리만 생각하는 정치인이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남아 있다면 민주당은 시대정신을 발휘하지 못하는 무능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이 의원은 또 “왜 지난 대선 시기 제대로 된 유세 한 번 하지 않았나. 당 대표가 검찰독재에 난도질 당하는 상황에서 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왜 가결표를 던졌냐”라며 “언제까지 당원들을 경선용 도구로만 취급할 것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양이 의원은 비명계 심판을 유권자들에게 요구했다. 양이 의원은 “78%의 당원들의 지지로 당선된 당 대표를 인정하지 않아 민주주의를 부정하며 중요한 시기마다 개혁 입법에 발목 잡은 정치인들은 민주당원들이 심판해 주실 것”이라며 “(저는) 당원들이 선택한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 생사고락을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양이 의원은 “(저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권의 모든 퇴행을 제거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와 광명을 지역에 첩첩이 쌓인 난제들일 시민‧당원들과 함께 풀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