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의 ‘2024 디리야 E-프릭스 경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6~27일(현지시간) 포뮬러 E 시즌 10 첫 더블헤더(두 라운드의 경기를 한 주 안에 펼치는 방식)로 2·3라운드가 진행된다. 특히, 야간에 진행되는 2라운드는 바이오 연료 발전기로 구동하는 최신 저전력 LED 장치를 사용하는 만큼 낮 경기와는 또 다른 매력의 전기차 레이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경기가 열리는 ‘디리야 스트리트 서킷(Diriyah Street Circuit)’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성벽을 둘러싼 형태로, 폭이 좁은 21개의 곡선 형태의 봅슬레이 코스를 전면에 배치하는 등 까다로운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사막 지역의 급격한 일교차와 거친 모래바람 등이 더해져 드라이버의 기량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타이어 성능이 요구된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대회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을 공급한다. 이미 지난 멕시코시티 개막전에서 고산지대 특유의 큰 일교차를 극복한 만큼 뛰어난 예열 성능과 최고 수준의 성능을 일관성 있게 발휘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한다.
올 시즌 1라운드 우승자 파스칼 베를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은 "한국타이어 ‘아이온’의 빼어난 성능 덕분에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개막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예선부터 본선 경기까지 매 순간 극한의 레이스를 펼쳤음에도 타이어의 접지력은 매우 뛰어난 상태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1969년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후 수출 확대 및 포뮬러 E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중동지역 내 인지도 강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