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오늘부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월 6만원대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을 선보였다. 기후동행카드가 있으면 서울 지하철과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다만 신분당선과 다른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또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더라도 서울 외 지역의 역에선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다. 이 경우 내린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 별도 요금(승차 역∼하차 역 이용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 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 구간(석남∼까치울역)은 카드 사용을 허용한다.

카드는 실물카드와 모바일카드 등 2종이며,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2000원권과 6만5000원권으로 나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구매 후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쓸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26일 오후 6시 기준 15만573장(모바일카드 5만2767장, 실물카드 9만7806장)이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