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울트라 특정 모드서 화질 이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통해 해결 계획

지난 1월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 1월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지난달 31일 공식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 중 최고급 모델 '갤럭시S24 울트라'의 화질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매체 포브스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자들이 지적한 내용을 바탕으로 갤럭시S24 울트라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갤럭시S24 울트라의 홈화면이나 앱에서의 화면 밝기가 부족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색을 표현하지 못한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볼 때의 화면은 정상적으로 구현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문제는 화면모드를 '선명한 화면'으로 뒀을 때 발생한다. '선명한 화면'은 갤럭시S 시리즈에서 초기 설정돼 있는 모드로 사용자 대부분은 모드 변경 없이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울트라 모델을 포함한 갤럭시S24 시리즈는 최대 2600니트(nit) 밝기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전작보다 약 48% 밝아졌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밝다. 1니트는 1㎡내 촛불 한 개 밝기를 뜻한다. '갤럭시S23 울트라'의 밝기는 1750니트였다.

특히 이번 울트라 모델에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반사 방지 기능이 탑재됐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미국 코닝의 글라스는 빛 반사율을 최대 75% 감소시킨다. 직사광선 환경에서도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갤럭시S24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24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제품의 색 밝기와 표현이 무엇 때문에 제한되고 있는 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포브스는 이와 관련해 코닝의 글라스가 원인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왔다고 언급했다.

갤럭시S24 울트라에서 발생한 화질 이슈는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가 평가업체 디엑스오마크(DxOMark)에 따르면 원작과 화면간 색의 명도·채도·색도 등을 평가하는 색충실도(Color Fidelity) 측면에서 갤럭시S24 울트라는 전작 대비 크게 향상됐다. 특히 밝기 테스트에서는 2572니트를 구현해 제시된 스펙인 2600니트에 근접했다.

울트라 모델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갤럭시S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언팩 직후 갤럭시S24 시리즈의 전 세계 사전 판매를 시작한 결과 전작 대비 두자릿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전체 판매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업계에선 최초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가 전작보다 적어도 10% 이상 많이 팔릴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24 시리즈를 3000만대 중반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S23 시리즈의 생산 목표보다 10% 이상 많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 제품을 3000만대 이상 판매한다면 이는 2019년 갤럭시S10 시리즈 이후 5년만에 3000만대 벽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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