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총선 앞두고 여당에 불리한 여론 조성하려는 것"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6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민주당이 그릇된 주장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있는 정부를 음해한다”면서 “최근의 북한 모습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저께 북한이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그 시간에도 민주당은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도발을 유도한다는 허위 주장을 공식 석상에서 반복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선 “북한이 무기개발과 시험발사에 열을 올리는 것은 대북 체제 붕괴, 한류 확산 등에 대한 불안으로 내부 결속을 꾀하고 불만을 밖으로 돌리려는 목적이 크다”며 “우리 총선이 다가오는 상황 또한 대남 대미 군사 수준을 끌어올리는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또 “실상 북한의 무력 도발로 의도하는 바는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띄우고 있는 음모론과는 정반대”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쿠바의 수교 발표에 대해선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력이 또 한 번 빛을 바라고 있다”면서 “향후 남북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특히 북한의 신냉전 외교 전략에 지장을 가져옴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압박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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