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제3지대 통합정당인 개혁신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미래(이낙연계) 측이 합당 무효화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은 4월 총선 선거운동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공천 문제 등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새로운미래 소속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합당 무효화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이 결정하는 건 아니니까, 새로운미래 책임 위원들과 인사하기로 했는데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며 “내용에 따라 형식은 고려해 보고 가능한 빨리 (결정된 방침을) 설명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이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에 선거 캠페인과 선거 정책 결정권을 위임한 것에 대해 “100% 이준석 사당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건 헌법 8조의 정당 조항에 정면 위배되는 것이다. 민주적 운영 원리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이건 한국 정치의 수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정상적인 정당에서 훈련이 돼 있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것이다.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라며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이런 결정을 한 사례가 있는지 찾아보라. 아니,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그냥 정상적인 민주공화국에 있는 정당에서 이런 결정 사례가 있는지 (찾아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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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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