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대형병원 전공의 전원이 19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1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5대 대형병원 전공의 전원이 19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1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전국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의 대규모 집단사직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예고했던 대로 이날 빅5 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면서 1000명이 넘는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 수련병원 221곳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는 1만3000여 명이며,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만 2745명의 전공의가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전체 전공의 525명 중 30∼40% 상당인 160여 명이, 서울성모병원은 290명 중 19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울아산병원 역시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578명 중 상당수가 사직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은 전체 612명 중 일부를 제외한 600여 명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은 과별로 제출한 사직서 등을 집계하고 있어 현재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빅5 병원을 비롯해 전국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를 모두 합치면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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