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0명 근무지 이탈

 20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의료공백이 현실화 되고 있다. 전국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6000명 넘게 사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복지부는 파악했다.

근무지 이탈의 경우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나머지는 이탈자가 없거나 소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이들이 낸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

복지부가 10개 수련병원에 대해 점검한 결과에서는 19일 오후 10시 기준 1091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중 737명의 전공의가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한 인원을 제외하고, 남은 728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를 통해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19일 오후 6시 기준 접수된 총 34건의 피해 상담 사례 중에 수술 취소는 25건, 진료 예약 취소는 4건, 진료 거절은 3건, 입원 지연은 2건으로 집계됐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러한 피해 사례를 검토해 환자의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소송에 대한 지원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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