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대변인과 경선 확정..."국민의힘에 역차별 없다 생각"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4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리는 성남 분당 을 공천 면접에 입장하고 있다. 2024.2.14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4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리는 성남 분당 을 공천 면접에 입장하고 있다. 2024.2.14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1일 제22대 총선에서 성남 분당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수석은 김민수 대변인과 당내 경선을 거칠 예정이다.

김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 주민께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또 유력한 경기도지사 후보로,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 만들어 주셨다. 저는 제 정치적 고향인 분당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수석은 "21대 총선에서 분당 주민께 약속드렸던 보유세 인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강력하게 건의했고 관철해냈다. 그 결과 재산세, 종부세 등 보유세가 인하됐다"라며 "여러분께서 받으신 확연히 낮아진 세금 고지서가 그 증거"라고 피력했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 본 경험으로 분당의 미래를 설계하겠다.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며 찾아냈던 그 비전을 분당의 비전으로 만들겠다"라며 "대통령실에서 배우고 겪었던 해외 선진 도시들의 성공 사례를 분당의 내일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가장 많은 수준의 선도지구 지정으로 증명하겠다"며 "분당에서 선도지구로 지정되는 곳은 1기 신도시를 통틀어 대장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수석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실 출신 인사에 대한 공천 역차별 의견'에 대해선 "국민의힘에 역차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면접 당시에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시스템 공천에 100% 지지한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처럼 욕망이 충돌하는 이합집산이나 밀실 사천으로 논란이 되는 공천은 국민의힘은 하고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우회 비판했다. 

김 전 수석은 민주당에서 김병욱 의원을 분당을에 단수후보로 지정한 것을 두고는 "저는 분당을을 격전지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보수의 텃밭이 아니냐는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내리 2번 민주당 후보, 민주당이 당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도권 총선은 분당을에서 나아가서 전체 지역이 과거 서울시 뉴타운 때처럼 재건축 이슈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며 "그래서 재건축 추진팀 대 반대 세력가의 대결이라 명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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