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 2 차관과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만간 조성경 과기부 1차관과 박윤규 2차관 후임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는 이르면 이날 발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차관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낸 뒤 지난해 6월 차관으로 뽑혔다. 또 박 차관과 주 본부장은 각각 2022년 6월과 5월에 임명됐다. 

조 차관 후임에는 이창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원단장은 과기부에서 거대공공연구정책관과 기초원전연구정책관, 연구개발정책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박 차관 후임에는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주 본부장 후임으로는 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는 '과학기술 선도국가'의 초석을 다지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실과 산하 4개 비서관실을 신설한 데 이어 부처 책임자를 교체해 쇄신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들과 대화' 행사에 참석해 "지금은 뛰어난 인재가 많고 과학기술이 발전한 나라들이 선진 강대국이 되는 시대"라면서 "미래 과학자들이 성장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과학 기술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