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카테고리 90여개 전문강의 배우려 북적
‘피트니스는 선택재 아닌 필수재’ 100% 공감
헐값 경쟁 내세운 센터 이기는 방법 등 인기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약 5000여명의 피트니스 지도자와 경영자들이 ‘피트니스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전문화된 영역의 차별성 있는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핫 트렌드를 습득하는 등 피트니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열중했다.
‘피트니스의 진화’를 표방하는 ‘서클즈 2024 피트니스 컨벤션’이 22일(목)부터 25일(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3층)에서 성공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서클즈(CKLZ)가 주관하고 대한피트니스전문가협회가 주최했다.
국내 피트니스 컨벤션으로는 최대 규모인 약 5000여명의 피트니스 지도자와 경영자들이 참여했다. 비즈니스, 프로그램 디자인, 트레이닝, 컨디셔닝, 필라테스, 요가의 6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90여개의 피트니스 전문 강의가 준비돼 지도자들에게 새로운 지식 패러다임을 제안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망은 빛났다. ‘피트니스는 필수재이다’가 이번 컨벤션의 콘셉트였다. 인류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피트니스가 필수임을 알려야 하며, 더욱 높은 지식수준으로 세상에서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피트니스임을 알렸다.
이번 서클즈 2024에는 특히 전문화된 영역의 차별성을 노리는 강의들이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프리젠터 소냐의 ‘몸과 마음을 위한 다이내믹 스트레치 엘라스코’, 최영준 프리젠터의 ‘여성 선수들을 위한 호르몬 변화에 따른 영양 가이드’, 허서연 프리젠터의 ‘스탓필라테스® 산전 매트 필라테스’, 이현정 프리젠터의 ‘당신의 회원이 복직근이개가 있다면? 100% 회복술 강의’는 가장 관심을 끈 전문 주제였다.
해부학적 관점의 변화를 다룬 유태근, 남준록, 이상길 프리젠터의 강의는 기초 지식의 중요성 또한 강조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주었다. 이승아, 여동구, 송순자, 조수연 프리젠터 등 요가 고수들의 강의는 정신 건강에 대한 트렌드에 맞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체계적인 짜임새의 운동 방법론을 강조하는 김희재, 이제승, 김태하 프리젠터의 강의는 본질적 움직임과 효과를 강조해 참가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움직임을 디자인하는 자이로키네시스의 심선미 프리젠터, 리드믹한 움직임을 강조하는 플로잉 필라테스의 김선희 프리젠터, 그룹 PT 프로그램을 다룬 정지혜 프리젠터의 강의 역시 호평이 이어졌다.
이번 컨벤션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비즈니스 영역의 강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기였다.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면서 피트니스 경영자들은 이제 근본적 문제를 직시하기 시작했다. 오랜 문제점를 해결할 수 있는 건실한 경영에 대한 욕구가 시장에 나타난 긍정적 신호다. 상명 피트니스 MBA의 피트니스 긴급 경영 진단 강의, 박정환 프리젠터의 가격으로 압박하는 경쟁 센터 이기기 강의는 경영자를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이 잇따랐다.
전국의 피트니스 경영자들이 참여한 비즈니스&부티크 피트니스 컨퍼런스는 올해에도 성황을 이루었다. 서클즈의 박정환 본부장은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할 선진산업의 역사와 문제 해결 스토리로 전략적 방향을 잡았다. 석천 스포에듀의 이석주 대표는 재무적 계획과 전략, 파프짐의 차주호 대표는 브랜드와 고객 경험 향상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을 1부에서 다뤘다.
2부에서는 피트니스 콘텐츠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낸 부티크 피트니스의 성장세와 경영 기법, 데이터 활용, 고객 커뮤니티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 다뤘다. 파트너십 기반으로 빠른 확장세를 보이는 슬릭부스트를 비롯한 판도의 브랜드, 강력한 멀티 부티크 모델의 버핏서울, 다지점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좋은 습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가 소개됐다.
서클즈 피트니스 컨벤션을 주최·주관하는 대한피트니스전문가협회의 김수미 회장은 “피트니스 산업의 젊은 경영자와 현장 지도자들의 인식 변화 때문에 성공적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라며 “피트니스가 사회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직업과 사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고, 자신의 발전이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년 스포엑스 전시와 함께 개최되는 서클즈 피트니스 컨벤션은 올해도 어김없이 피트니스 산업의 지식 흐름을 리드하며 많은 업계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 서클즈는 피트니스 경영자와 전문가들을 위한 지속적인 지식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