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1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가 2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재훈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5개 안건을 의결했다.

장재훈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장 사장은 향후 3년간 현대차를 계속 이끈다.

이동석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이 새롭게 사내이사직을 맡았다. 이지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되며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했다. 심달훈 전 중부지방국세청장도 사외이사직에 오르며 감사위원회 위원 자격을 얻었다.

이사 보수로는 218억원이 책정됐다. 지난해 보수한도는 200억원이었다. 지난해 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8400원으로 전년 대비 2400원 올랐다. 배당기준일은 올해 2월29일이다.

장재훈 사장은 올해 5대 경영전략으로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 △EV 근본 경쟁력 제고 △SDV 전환체계 본격 추진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 구체화 △미래사업 전환을 위한 인재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을 제시했다.

21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입구에 마련된 미래 모빌리티 전시공간.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1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입구에 마련된 미래 모빌리티 전시공간.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주주 대상 사업 설명회를 병행했다. 주총장 입구에 전시공간을 마련, 총회에 참석하는 주주들이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주제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였다. 연초 CES 2024에서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신재원 AAM본부 사장은 ‘AAM 산업 및 현대차 전략 방향성’을 발표했고, 항공 우주 분야 전문가인 이지윤 사외이사는 "경비행기 수준의 안전성을 목표로 하는 주 경쟁사와는 달리 현대차는 민간 항공기 인증 기준에 준해 안전성을 최우선에 둔 기체 개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한 현대차의 대응 전략을 묻는 질의에 회사측은 "‘유연함’을 전략 키워드로,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시장 수요에 맞게 대응해 나갈 것이며, 전기차 수요 둔화 시기를 활용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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