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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표와 류삼영, 조수진 후보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3.20.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 위원장이 성범죄자 변호 논란으로 조수진 후보가 사퇴해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지역을 전략공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 후보와 경선을 벌였던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전략공천 후보군에 포함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오늘 후보 등록이 마감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경선은 불가하다”며 “이 사항에 대해서는 차점자(박 의원) 승계는 거의 없다. 전략공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박 의원이 전략공천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선 “후보군에 포함되기는 어렵지 않겠나. 저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21대 총선 공천을 놓고 봤을 때 어떤 하자가, 하위 10%, 20%에 포함되거나 혹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제 인물로 다시 공천을 받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전략공천 시점에 대해선 “(오늘) 오전에 바로 결정을 해서 오후에 등록을 해야 한다”며 “바로 현장에 투입을 하더라도 어떤 후보 못지않게 조직과 역량과 지역민들을 아우르고 흩어진 당심을 모을 수 있는 그런 강인한 정신력이 있는 사람이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이 전략공천에 유리한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엔 “기존의 당무를 잘 알고, 선거가 본격 시작되기 때문에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조직을 장악하면서 당원과 유권자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경험치가 있는 사람이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후보 등록일에 임박해서 당 대표한테 당무위원회에서 모든 당무에 대해 전권이 위임돼 있다”며 “그래서 당 대표가 여러 의견을 듣고 있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 후보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 달라. 부디 당에 대한 지지를 계속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4‧10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박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았지만 과거 아동 성범죄자를 변호한 이력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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