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을 운행 중인 열차. 사진=연합뉴스 제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을 운행 중인 열차.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개통 첫날 2만명 가까운 인원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예상보다 10% 이상 많은 숫자다.

국토교통부는 GTX-A 수서∼동탄 노선 개통 첫날인 지난 30일 하루 동안 총 1만8949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날 오전 5시30분 동탄발 첫차부터 이날 오전 1시께 각 역에 도착한 마지막 열차까지 승하차 승객을 모두 더한 수치다.

국토부가 예상한 주말 수요 1만6788명보다 13% 많은 수치다. 평일 예상 수요 2만1523명보단 12% 적었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역은 동탄역(승차 8491명, 하차 8539명)이었다. 전체 승객 중 8143명(43%)은 다른 대중교통에서 환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3901명(73.4%)은 일반 성인이었다. 1564명(8.3%)은 할인율 10%가 적용되는 청소년이었다. 노인과 어린이는 각각 1460명(7.7%)과 1426명(7.5%) 탑승했다. 고령층 요금 할인은 30%, 어린이 할인은 50%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백원국 국토부 2차관.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GTX-A 개통 이틀째인 이날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동탄역과 성남역, 수서역을 차례로 방문, 운영 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이용 소감을 들었다.

백 차관은 "내일(4월1일)은 많은 시민이 출퇴근을 위해 GTX-A를 이용하는 첫 평일인 만큼 주말 동안 이용객 반응과 불편 사항을 면밀히 살펴 즉각 조치하는 등 책임 있는 자세로 운영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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