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LX3) 예상도. 사진=구기성 스튜디오 유튜브 영상 갈무리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LX3) 예상도. 사진=구기성 스튜디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대한 시장 관심이 뜨겁다. 출시일자가 가까워지면서 경쟁차종 판매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개발명 LX3)는 이르면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당초 양산 시점을 내년 1월로 잡았지만, 신차 효과 극대화를 위해 공개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더 뉴 카니발. 사진=기아 제공
기아 더 뉴 카니발. 사진=기아 제공

기아 카니발의 경우 2월까지만 해도 최장 14개월 이상(하이브리드) 출고 대기가 안내됐지만, 이달들어 8~9개월까지 줄었다. 업계에서는 카니발 대기 고객들이 팰리세이드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 영업일선 관계자는 “가솔린은 물론 하이브리드도 대부분 연내 출고 가능하다”며 “공급 물량이 늘고 인기 트림을 중심으로 주문이 정리되면서 출고가 원활해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 익스플로러 . 사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제공
포드 익스플로러 . 사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제공

북미산 대형 SUV들의 판매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3월 포드 대형 SUV 익스플로러 신규등록 대수는 2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 급감했다. 같은 기간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는 293대 등록돼 9.3% 감소세를 나타냈다.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LA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차다.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을 겨냥, 당시 국산 SUV론 드물게 3열 거주성까지 고려한 널찍한 실내공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정의선 회장이 미국으로 가서 공개행사를 직접 챙기기도 했다. 

지난 2018년 공개된 1세대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지난 2018년 공개된 1세대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공간활용성과 3475만원(가솔린)부터 시작하는 가격경쟁력이 주목 받으며 국내서 사전계약 8일 만에 2만대를 돌파하며 ‘싼타페’가 가지고 있던 SUV 사전계약 최고 기록(1만4243대)을 경신하기도 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정통 SUV의 당당한 체구와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하고,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효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테스트카 목격담이 늘면서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예상 디자인도 활발히 거론된다. 다만 테스트카가 현행 싼타페를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늘려 제작한 만큼 디자인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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