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난민촌 공격에 대한 항의로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팔레스타인 뉴스 통신사 와파(WAFA)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 인해 상점, 은행, 학교 등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어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일상이 마비됐다.
지난해에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의 탄압이 강화되고 정착민들의 공격에 대항해 팔레스타인인들은 여러 차례 파업을 했다.
이번 파업은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누르 샴스 난민촌을 공격하면서 사망자의 발생으로 일어났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을 대테러 작전이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전투원 1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5살 소년을 포함한 적어도 14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요르단강 서안을 장악한 파타당은 이스라엘의 행위를 극악무도한 행위로 규정하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항의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요르단강 서안에서만 이스라엘군에 의해 약 5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요르단강 서안 지구는 1967년 3차 중동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한 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의 중심지가 됐다. 이스라엘은 정착촌을 건설하고 유대인들을 이주시켰다.
현재 이스라엘 정부의 지원 아래 유대인 정착촌은 계속 확장되어 인구는 50만명을 넘었다.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인구는 270만이다.
국제사회는 점령지역에 정착촌을 건설하고 유대인을 이주시키는 것을 불법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