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일본의 타이어 회사 브리지스톤은 지난 8~11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제39회 우주 심포지엄'에서 새로운 달 탐사차량용 타이어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본 우주산업관에 전시된 새 타이어는 가혹한 달표면에서 차량이 주행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내구성과 접지력을 위한 골격 구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파손에 취약한 튜브식 구조를 탈피, 비공압 타이어 기술 '에어프리'를 적용했다고 한다.
동시에 타이어 자체를 경량의 금속 바퀴살 구조로 설계해 암석, 모래, 진공 상태, 극심한 온도 변화 및 방사선 노출 등과 같은 극한의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설계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점을 찾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 개발은 '타이어는 삶을 지탱한다'는 기업 경영의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며 "전 세계의 모든 도로를 이해하고 땅 위의 모든 모빌리티의 발전과 진화를 지원해온 만큼 이제는 우주 탐사를 위한 도전에도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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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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