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2744억‧영업익 12억…전년比 각각 35%, 68%↓
1분기 신규 수주 1조원 넘어…국내외서 가시적 성과 보

SGC E&C CI. 사진=SGC이앤씨
SGC E&C CI. 사진=SGC이앤씨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SGC이앤씨(옛 SGC이테크건설)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744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35%, 영업익 68% 감소한 실적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0%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SGC이앤씨는 올해 1분기 1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지난 1월 사우디 석유화학기업 ‘SEPC’와 6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2500억원 규모 IPA(아이소프로필 알코올) 생산 설비도 수주했다. 국내에선 1500억원 규모의 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SGC 이앤씨는 이러한 수주 호조세를 유지하며 수익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EPC 전문성과 우수한 공정 효율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해외 플랜트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수주한 프로젝트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공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거론되던 PF 관련 우려 사항도 대부분 마무리 돼가고 있으며, 2022∼2023년 원자재가격 상승을 반영할 수밖에 없던 현장들도 대부분 공사 완료를 앞두고 있다”면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을 달성한다면 연말부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SGC이앤씨는 올해 사업 목표로 매출 1조 3000억원, 신규 수주 2조 4000억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이우성 SGC E&C 대표이사는 “전사적인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1분기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 1분기는 대형 수주 물량이 실적에 미반영 되었으나 4분기부터는 해외발 대량 수주가 수익으로 인식되면서 본래의 SGC E&C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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