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발급, 5월부터 월 15회 이상 이용 시 20~53% 할인
[경남=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남도민이면 내달부터 누구나 K-패스 카드로 최대 53%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도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5월부터 월 교통비의 20~53%를 지원하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 ‘K-패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시내버스나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반성인 20%, 만19세 이상 34세까지의 청년층 30%,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53%의 교통비를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카드 발급은 24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은행(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카드사는 국민, 농협,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BC(BC바로, 기업, 케이뱅크), DGB유페이, 이동의즐거움(모바일 이즐, 카카오페이 모바일교통카드) 등이다. 카드사별로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교통비 10% 추가 할인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K-패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카드 발급 후, 5월 1일부터 출시되는 K-패스 앱 또는 홈페이지(korea-pass.kr)에서 회원가입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K-패스는 이동거리에 비례해 교통비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개선했다. 알뜰교통카드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일일이 기록해야 했지만, K-패스에서는 이 같은 불편이 사라졌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가입 없이 알뜰교통카드 앱 또는 누리집(alcard.kr)에서 간단한 회원 전환 동의절차를 거치면 기존 카드로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원 전환은 6월 30일까지로, 기간 내 전환하지 못한 경우 K-패스 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아 사용하면 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경우 K-패스 카드를 은행에서 발급받은 후 해당 카드와 핸드폰을 소지해 도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회원가입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5월 1일 K-패스 사업이 시행되는 날부터 바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카드사가 협의해 사업 시작 일주일 전 카드 발급을 시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