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소 대상으로 1차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 진행 중
하남시 팔달취수장서 취수한 원수 활용해 2500RT 공급

수자원공사가 사진의 판교 641 프로젝트의 냉난방열 60%를 책임질 수열에너지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CNI 엔지니어링 제공
수자원공사가 사진의 판교 641 프로젝트의 냉난방열 60%를 책임질 수열에너지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CNI 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판교 641 프로젝트’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한다. 판교 641 프로젝트는 수열에너지를 이용해 신축 건물 전체 냉난방 부하의 60%를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수자원공사는 ‘판교 641 프로젝트’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판교 641 프로젝트는 분당구 판교동에 위치한 지하 6층 지상 14층의 업무시설이다. 연면적이 18만1985.31㎡에 이른다. ㈜엔씨소프트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에 건설해서 프로젝트 이름에 641이 붙었다.

판교 641 프로젝트는 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원수 4만3200톤/일을 이용해 만든 수열에너지 2500RT를 활용해 냉난방 부하 60%를 충당할 예정이다. 이미 수자원공사는 2014년 11월부터 롯데월드타워에 냉난방 부하용 3000RT의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어 이번 공급이 어렵지 않다. 강원 춘천 소양감댐의 심층수(5~7°C)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경기도 하남시 팔달취수장에서 취수한 원수를 이용해 수열에너지를 만든다. 수자원공사의 원수를 받은 판교 641 프로젝트는 원수를 열교환기에서 냉난방수로 바꾼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민간 공공 지자체 소유 건축물이 수열에너지를 도입하면 설계 시공비용의 50%를 국고로 지원한다. 1치러 경남 창원시 신방초등학교 건물, 판교 641 프로젝트를 포함한 7개소를 선정했다. 올해 4월 안에 2차 사업 신규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고로 냉동톤(RT)는 Refrigeration Ton의 약자다. 0°C의 물 1톤을 24시간 동안 0°C의 얼음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이다. 1RT는 8평(28㎡) 원룸 1개를 냉난방할 수 있는 수준의 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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