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왼쪽)이 2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왼쪽)이 2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양국은 경쟁 상대가 아닌 동반자"라며 양국간 관계 안정을 강조했다.

시 주석이 블링컨 장관과 별도로 회동을 가진 건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을 접견하고 올해가 수교 45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시 주석은 "지난 몇 달간 양국은 '샌프란시스코 비전' 합의를 이행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을 유지하며 긍정적 진전을 이뤘지만, 한층 더 노력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상호존중과 평화공존, 상생협력을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화를 강화하고 이견을 관리하며 협력을 진전시키는 것이 양국 국민과 국제 사회의 공통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의 만남은 막판까지 공개되지 않으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4일 중국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은 상하이에서 비즈니스 리더들을 만나고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도 면담했다. 일정을 마친 블링컨 장관은 2박 3일간의 방중 성과를 정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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